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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7살이 된 나는 가능성의 갈피가 무한히 뻗어갈 수 있다고 믿는다. 내가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7살 때의 나는 두바이에 있었고, 공항에서의 쳇바퀴 생활에 지쳐 차마 나를 믿지 못했다. 17살 때는 몸이 절절 아파 하루 학교에 가면 3일을 끙끙 앓았다. 휴학과 자퇴를 거치며 고등학생도 20대도 되지 못한 채 인생이 끝날 줄 알았다. 30대 후반이 되어서야 나를 완전히 믿기 시작했고, 내가 믿어준 만큼 시도의 범위가 확장될 수 있다고 다시 믿는다. 57살의 나는 지금을 어떻게 회상할지, 얼마나 많은 것을 모르고 있을지 생각하면 조금 가슴이 뛴다. 아끼고 아껴둔 한마디를 하기 위해 앞으로 걸어가고 싶다.”그리고 그 글은 이렇게 끝나요.
"잎새야, 너는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마지막 문장을 읽는데 마치 제게 하는 이야기 같아서 뜨끔했어요. 동시에 궁금했습니다. 이 자기 확신이 완성된 순간의 감정은 어떤 것이었는지. 그것은 어떻게 가능한지.